홍준표 “취재 거부 자유도 있어...왜곡 보도에 유일한 대항수단”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기로 한 대통령실 결정과 관련해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취재당하는 입장에서는 악성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해서는 유일한 대항수단으로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 편향, 왜곡된 방송을 하던 경남 모 방송사를 1년 이상 도청기자실 부스를 빼 버리고 취재 거부를 한일이 있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2017년 당 대표 시절에는 성희롱 허위 보도를 하고도 정정 보도를 안 한 모 종편채널에 대해 당사에 설치된 부스를 빼고 당사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취재 거부를 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월 연합뉴스가 ‘홍 시장이 대구시로부터 과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자, 대구시의 연합뉴스 구독료 납부를 끊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연합뉴스는 “홍 시장 취임 후 구내식당에 간부 전용석이 생기고, 출근길 청사 앞 1인 시위를 막는 등 과도한 의전이 집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 시장은 보도가 나온 다음 날 “참 못된 기사”라며 “스마트폰 뉴스 시대에 각 지자체 공무원들이 컴퓨터로 보지도 않는 통신 구독료를 전국 지자체마다 한해 수천만원씩 거두어가는 것은 올바른 처사인가, 그것부터 한번 따져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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