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주호영 "국조에 힘 다 뺏기고 안전망 구축 소홀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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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야(野) 3당의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 "거기에 힘을 다 빼앗기고 정작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는 소홀히 할 건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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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야(野) 3당의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 "거기에 힘을 다 빼앗기고 정작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는 소홀히 할 건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예로 들어 "9차례 반복된 조사에서도 첫 수사 결과와 달라진 게 별로 없는 이런 일을 또 정쟁적으로 되풀이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또 "첫 조사 결과와 아홉 차례 조사 결과에서 달라진 게 별로 없다. 말로만 계속 미진한 부분이 있으니 조사하자고 되풀이했지만 2천200억원을 쓰고 새로운 사실이 알려진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에 대해서도 "3년 9개월 조사하고 550억원을 썼다. 그런데도 해상사고 숫자는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우리의 방식, 국회의 방식에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우리가 이런 대형 참사를 지금까지 어떻게 다루고 취급해왔으며 그 결과 무엇이 실패한 건지, 무엇을 반드시 해야 하는 건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고민하고 바로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진실을 발견하는 일, 진상조사는 특수본과 검찰이 강제력을 동원한 수사 방법으로만 밝힐 수 있고, 국정조사 방식으로는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정쟁과 호통만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대한민국의 방식이 이런 방식이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용산구청, 용산경찰서에서 조금만 주의하고 조심했다면 이런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더 진상이 나오겠지만 자기 위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기 의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이런 큰 사고로 연결된 거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관련, "민주당이 수의 우위를 앞세워 정부가 하고자 하는 중요한 사업들에 관해 예산을 무조건 삭감하려 하고 있다"며 디지털플랫폼 사업,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기조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야심차게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예산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라도 정쟁으로 발목 잡지 말고 도와줄 것을 간곡히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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