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 숨통 트이나…2024년까지 열차 48칸 추가운행

장연제 기자 2022. 11.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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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에 2024년 초까지 전동차 48칸이 추가 투입돼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2024년 초까지 전동차 48칸을 추가 운행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올해 2분기 기준 평균 155.6%에 달했는데, 평균 95.1% 혼잡도를 보인 일반열차보다 60% 이상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칸 열차로 운행을 시작한 9호선은 2015년 2단계 구간 개통이 이뤄진 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6칸 열차가 일부 투입됐습니다.

이후 2019년 11월 모든 열차를 6칸으로 늘리며 개선에 나섰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경기도로 노선이 연장되면서 혼잡도가 다시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는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48칸을 새로 만들어 추가 운행할 방침입니다.

이때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는 평균 150%에서 120%로 낮아질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8칸 전동차 운행도 검토했지만, 현재 6칸 기준인 기계설비와 신호시스템 등을 바꾸려면 2032년에나 준공할 수 있어 6칸 열차를 빠르게 증편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시 설명입니다.

아울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 인파가 몰리는 9호선 주요 역사에 역무원과 안전요원 등 39명의 안전 인력을 집중 배치합니다.

혼잡도가 높은 역사는 급행·일반 열차의 탑승 시간과 위치를 큰 안내판에 표시하고, 승차 지점 바닥에는 '네 줄 서기' 스티커도 부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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