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아기 '400회 학대' 어린이집은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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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어린이집에서 한 원아를 약 400여 차례 상습학대한 혐의로 보육교사와 원장, 조리사 등 3명이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0일 아동을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파주시 목동동 A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장, 조리사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보육교사는 어린이집 내 2살 원아를 380여 차례에 걸쳐 학대하고 조리사는 파리채로 아동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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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파주 어린이집에서 한 원아를 약 400여 차례 상습학대한 혐의로 보육교사와 원장, 조리사 등 3명이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0일 아동을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파주시 목동동 A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장, 조리사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보육교사는 어린이집 내 2살 원아를 380여 차례에 걸쳐 학대하고 조리사는 파리채로 아동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원장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다.
보육교사 등은 아이의 후드티 모자를 질질 끌어 이동시키거나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는 아이를 거칠게 흔들며 혼냈다. CCTV가 없는 교실 밖 사각지대로 억지로 끌고 나가고, 강제로 낮잠을 재우기 위해 목덜미를 잡고 힘으로 누르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MBN이 공개한 CCTV에도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육교사는 앉아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아이의 양쪽 귀를 잡아당겨 들어 올렸고, 조리사는 초록색 옷을 입고 잠들어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파리채를 휘둘렀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아이를) 복도 밖으로 질질 끌고 나가거나 발버둥 치는 아이를 억지로 들어서 끌고 나가거나 하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화가 났고, 학대가 명확해 보였다"고 매체에 말했다.
A어린이집 내 아동 학대는 작년 6월 피해 아동의 한 부모가 처음 의심 신고를 하면서 불거졌다. 다른 아동에 대한 학대 의심도 있었지만, 일부 부모들이 적극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파주시청은 기본적인 피해자 조사만 하고 곧바로 전수조사를 벌이지 않아 '뒷북 행정' 논란도 빚었다.
경찰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6개월 치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학대가 사실로 드러났고 지난 8월 초 파주시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파주시는 같은 달 17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와 원장 자격정지 2년의 사전 행정처분을 내렸다.
A어린이집은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시의 처분이 과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며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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