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조 반대 재확인…세월호 사례 들며 "정쟁·호통만 있을 것"

권지원 기자 2022. 11. 10.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진실을 발견하는 일은 특수본과 검찰이 강제력을 동원한 수사 방법으로 밝힐 수 있고 국정조사는 강제력이 없어 정쟁과 호통만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대한민국의 방식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사회적 참사 다루는 방식 되풀이 돼선 안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진실을 발견하는 일은 특수본과 검찰이 강제력을 동원한 수사 방법으로 밝힐 수 있고 국정조사는 강제력이 없어 정쟁과 호통만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대한민국의 방식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면서 "특검 포함해서 모두 9차례 조사위원회가 열렸다"면서 "세월호 인양에 1400억원, 조사위에 800억원, 총 2200억원 들었다. 첫 조사 결과와 9차례 조사 결과가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사참위 3년 9개월 동안 조사를 하고 550억원을 썼다. 그런데도 해상사고 숫자가 더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우리의 방식과 국회의 방식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세월호 사건 때도 진상조사 못지 않게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망 구축 소위를 만들자고 했지만 제대로 안 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를 어떻게 다루고 취급했으며, 무엇이 실패한 것인지, 무엇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인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고민하고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면서 "9차례 반복된 조사에서 첫 수사 결과와 달라진 게 별로 없는 이런 일을 또 정쟁적으로 되풀이할 건지, 거기에 힘을 다 빼앗기고 정작 안전망 구축에 소홀히 할 것인지 (민주당에) 되묻고 심정"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진상이 나오겠지만 자기 위치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기 의무를 소홀히 해서 이런 큰 사고가 연결된 거 아니느냐. 용산구청, 용산경찰서에서 조금만이라도 주의하고 조심했다면 이런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형 사고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은 자기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자기 자리에서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문화, 시스템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 수의 우세를 앞세워서 정부가 하고자 하는 중요 사업에 관해 예산을 무조건 삭감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모두 삭감 또는 하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계된 여러 사업도 이런 저런 이유로 삭감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간곡히 협조를 부탁한다. 윤석열 정부가 하고자 하는 기조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야심 차게, 치밀하게 계획 세운 예산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더라도 정쟁적으로 발목 잡지 말고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