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與대변인 “文, 풍산개 사랑하는 척...김정은 쇼 물건너가자 용도 폐기”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인 박정하 의원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키우던 풍산개를 파양하고 정부에 반납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 풍산개를 데리고 수시로 사진을 찍으며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쇼만 했던 것 같다”면서 “김정은의 서울 답방에 대비해 풍산개를 데리고 있다가 그게 물 건너가자 용도 폐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는 그저 정치적 선전용 소품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남북 평화쇼를 기대하며 개를 키웠겠지만 결국 김정은 답방은 무산되고 돌아온 것은 북 미사일 뿐이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논란의 핵심은 개 사육사 비용 200만원”이라며 “자기 개를 키우는데 사육사를 두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사육사 비용을 안 대준다고 하니 개를 버린 것 아니겠느냐”며 “나라에서 사육사 비용까지 대줘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그는 “아마도 청와대에 있을 때도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와 노는 사진만 찍었을 뿐 실제로는 돌보지 않고 사육사에게 맡겼던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박 의원은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 “말로는 의리를 얘기하고 도원결의를 했던 대장동 형제들의 관계가 이제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오른팔인 정진상 정무실장과 왼팔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게 배신감을 느낀 유동규씨의 폭로로 비리의 둑이 터지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만배가 소유한 화천대유의 지분 절반 428억원이 결국 ‘그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숨은 저수지가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이태원 참사 등과 관련해 야권에서 연일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과 퇴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사냥을 위해 비겁하게 하이에나식의 물어뜯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자처럼 정면에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하이에나처럼 뒤에서 다리를 물고 발톱으로 할퀴는 식의 상처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떼로 달려들어 조금씩 서서히 상처를 입혀 주저앉히는 비열한 방식”이라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나 실무진만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사고 수습을 하고 원인 규명을 하면 전체적 지휘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거취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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