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초라한 3분기 실적 보인 정유업계…4분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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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유업계는 오는 4분기 실적을 낙관할 수 없다면서도 3분기보다 개선될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오펙플러스)의 원유 생산량 감축과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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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유업계는 오는 4분기 실적을 낙관할 수 없다면서도 3분기보다 개선될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SK이노베이션·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대표 4개 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7조5000억원) 대비 63.7% 감소한 2조7416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GS칼텍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1.6% 급감한 8177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69.8% 줄어든 7039억원, 에쓰오일은 70.3% 하락한 5117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도 70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이처럼 급감한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석유 제품 수출쿼터 확대로 유가와 정제 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 등 여러 악재가 예견돼 있어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오펙플러스)의 원유 생산량 감축과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4분기에는 수익성 지표인 정제 마진이 상승해 장부상 이익인 재고평가 이익이 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제 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비와 수송비 등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한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쿼터 확대에 대해서도 이미 우려가 반영이 됐기 때문에 4분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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