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된 박희영, ‘참사 당일 현장 시찰’ 거짓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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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을 시찰했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10일 박 구청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박 구청장은 경상남도 의령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와 오후 8시20분쯤 이태원 외빈차고 주변에 하차한 뒤 자택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참사 발생 당일 오후 8시20분쯤 이태원 퀴논길에 내려 참사 현장을 둘러본 뒤 귀가했다고 밝혔던 바 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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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방문 목적에는 “행사 참석 아닌 면담 일정”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을 시찰했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 구청장은 "거짓말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10일 박 구청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박 구청장은 경상남도 의령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와 오후 8시20분쯤 이태원 외빈차고 주변에 하차한 뒤 자택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참사 발생 당일 오후 8시20분쯤 이태원 퀴논길에 내려 참사 현장을 둘러본 뒤 귀가했다고 밝혔던 바 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한 박 구청장은 자택에서 다시 나와 오후 9시30분쯤 다시 참사 일대를 시찰했다고 밝혔었지만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고 인지 시점을 10시51분으로 답변해 사실 번복 논란이 일고 있다.
박 구청장은 "사고 직후 수습으로 경황이 없었다"며 "거짓말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평소 귀가 동선이 퀴논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같은 길로 귀가한 것으로 인식했다"며 "당시 동행했던 직원과 이야기하던 중 이달 6일에야 실제 하차지점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사 당일 박 구청장의 경남 의령 방문 목적을 두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행정안전부 전체회의에서 "의령군 축제 개막일은 28일인데 박 구청장은 영상축사로 방문을 대신했으니 29일 방문은 공적 업무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자매도시 초청 방문으로 공문을 받고 의령에 방문했다"며 "행사 참석이 아닌 면담 일정으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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