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1.6조원 규모 이집트 원전 공사 수주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2차측은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비롯한 주기기 설비는 1차측으로 불린다.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1200MW(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사의 자회사인 ASE JSC사가 2017년 수주했고, 지난 8월 한수원이 ASE JSC사와 3조원 규모의 2차측 건설 사업 계약을 맺었다. 2009년 UAE 바카라 원전 이후 13년 만에 수주한 대규모 원전 사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한수원으로부터 그중 일감 일부를 따낸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에 터빈이 들어가는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수처리·냉방시설을 포함해 총 82개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도 설치한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 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정부와 한수원의 해외 원전 추가 수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살 아이 머리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비타민 사과의 9배, 매일 골드키위 먹고 몸에 생긴 변화
- 反明 전병헌 “이재명 끝나고 3총3김 경쟁력 달라져”
- [단독] 이기흥의 대한체육회, 올림픽 메달권 36명에 살모사 든 뱀탕을 보양식으로 줬다
- [부음]박순철 울산시의회 사무처장 부친상
- 한동훈 “이재명, 피고인이 판사 겁박…최악 양형 사유”
- 내년 경주서 ‘APEC CEO 서밋’… CEO 1000명, 알파벳 b 모양 ‘엄지척' 이유는?
- 연일 완판 행진 카이스트 탈모 샴푸, 단독 구성 특가
- 美국방장관 지명자 헤그세스, 성비위 의혹...‘극단주의’ 문신도 논란
- 잠자던 ‘고래’가 깨어난다... ‘트럼프 랠리'에 움직이는 가상화폐 큰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