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硏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2.4%...美 0.6%·유럽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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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가 2.4% 성장하는데 그치며,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제 하강국면 뚜렷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발표한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했다.
■美 0.6% 성장유럽은 0% 정체 국가별로는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2%에서 0.6%로 대폭 하향됐다.
한편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전년 대비 3%p 하락한 3.1%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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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년 세계 경제가 2.4% 성장하는데 그치며,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기존 전망인 3% .6% 대비 1.2%p 대폭 깎인 수치다.
주요국의 금리 인상 추세와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이전, 재정 역할의 딜레마 등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악재가 겹치며 세계 경제 성장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경제 하강국면 뚜렷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발표한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했다.
KIEP는 내년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기준금리 급등 △민간 부채 부담 등을 꼽았다.
KIEP는 "코로나19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속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 너무 빠르고 강도도 높은 데다가, 최근 공급망 위기까지 겹치면서 실물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IEP는 재정 역할의 딜레마도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을 풀어야 하지만 늘어난 국가부채와 물가를 잡기 위해 재정을 줄여야 하는 딜레마를 의미한다.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주요국 금리 인상과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이전이 중요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대외경제 노출도가 매우 커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美 0.6% 성장…유럽은 0% 정체
국가별로는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2%에서 0.6%로 대폭 하향됐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 여파,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성장이 0%로 정체될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부동산 경기 둔화를 비롯한 리스크 요인에 따라 종전 5.3%에서 4.8%로 하향 조정됐다.
KIEP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도 미국의 통화 긴축과 안전자산 선호 등 대외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전년 대비 3%p 하락한 3.1%를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3.5%)와 비교해 0.4%p 하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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