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은혜 메모 논란에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나온 반응일지도” 두둔

양다훈 2022. 11.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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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 "아마도 실무자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반응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두둔했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의 필담 도중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지며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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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 “그나마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처가 적절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 “아마도 실무자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반응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두둔했다.

9일 안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부르셔서 따끔하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그나마 주호영 원내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대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편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이전 정부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런 경우와 비슷한 경우가 생겼을 때 오히려 감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그러지 않았고 이번 경우는 적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제재하고 내보내고 그런 것들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사과’ 사안이라고 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적엔 “그런 문제까지 사과한다면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 책임이라고 말이 나오지 않겠나”라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어떤 부분은 실무자들이 책임질 부분이 있고 또 어떤 부분에 대해서 정말로 엄중하다면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다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의 필담 도중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지며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논란 당시 주호영 국회 운영위원장은 김 수석과 강 수석을 퇴장조치했다.

전날 김 수석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운영위에 집중 못 했다. 반성한다”면서도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와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메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뉴시스
 
김 수석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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