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천가람 한 목소리 "부상 당한 지소연 언니 공백 잘 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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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최유리(인천현대제철)와 천가람(울산과학대)이 한 목소리로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의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지소연이 없다고 흔들리면 의미 없다. 예측 불가능한 강팀을 만들겠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지소연의 공백을 잘 메우리라 믿는다. 이번 2연전은 약점이 노출되더라도 공략 당하지 않는 팀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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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최유리(인천현대제철)와 천가람(울산과학대)이 한 목소리로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의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과 15일 오후 2시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오렌지씨어리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 대표팀과 원정 평가 2연전을 치른다.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될 좋은 기회인데, 핵심 선수인 지소연은 함께하지 못한다.
벨 감독은 "지소연이 월드컵에서 더 좋은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 이번 소집에 빠지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격 전술의 핵심이자 정신적 리더인 지소연이 빠졌지만 벨 감독은 그의 결장이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보고 있다.
벨 감독은 "지소연이 없다고 흔들리면 의미 없다. 예측 불가능한 강팀을 만들겠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지소연의 공백을 잘 메우리라 믿는다. 이번 2연전은 약점이 노출되더라도 공략 당하지 않는 팀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최유리는 10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전한 인터뷰에서 "(지)소연 언니가 평소에 공간 패스를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분명 빈자리가 크겠지만, 다른 선수들과 그 자리를 잘 메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이번 시즌 WK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최근 A매치에서는 6경기 4골을 넣는 등 득점력이 올라온 상태다.
최유리는 이에 대해 "내 자리를 계속 지키고 나를 더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게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항상 스스로 숙제라고 여겨졌던 부분을 풀어냈다"고 최근 활약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천가람 역시 이번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 천가람은 '지메시' 지소연과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 '천메시'로도 불린다. '제2의 지소연'이라는 평가도 있다.
천가람은 "많은 사람들이 (지)소연 언니에 빗대어 기대를 해 주는 만큼 가진 것을 다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나를 응원하는 팬도 있고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게 의아하다는 팬도 있을 텐데, 어린 선수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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