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체포한 아태협 회장 이틀째 조사…내일쯤 구속영장 청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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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10일) 쌍방울 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의 외화 밀반출,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어제 체포한 아태협 안 모 회장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수십억 원 상당의 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수사해왔는데, 아태협 회장인 동시에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현 SBW생명과학) 임원을 지낸 안 씨가 이 과정에 깊이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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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10일) 쌍방울 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의 외화 밀반출,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어제 체포한 아태협 안 모 회장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 시한이 만료되는 내일(11일) 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로 보입니다.
안 회장의 체포영장에 제시된 혐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외화밀반출)과 증거은닉교사 등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수십억 원 상당의 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수사해왔는데, 아태협 회장인 동시에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현 SBW생명과학) 임원을 지낸 안 씨가 이 과정에 깊이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쌍방울 그룹과 아태협은 외화를 밀반출한 직후 각각 150만 달러, 5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와 안 회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은 2019년 1월 16일부터 나흘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북측 인사와 접촉한 거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시 쌍방울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는 경협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이 합의의 조력자 역할을 한 안 회장이 자금 전달 과정에도 충분히 개입했을 거라는 의혹입니다.
아울러 검찰은 아태협이 북한에 건넨 자금에 경기도의 지원금이 흘러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2018∼2019년 두 차례의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 행사비와 2019년 4월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 지원사업 명목으로 아태협에 20억여 원을 지원했습니다.
안 회장은 북한에서 밀반입한 그림을 숨기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아태협은 지난 2018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 행사에서 40여 점의 북한 그림을 전시했는데, 안 회장은 반입한 그림을 통일부·관세청 등에 신고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 관세청의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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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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