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에 웃고 코로나에 울던 여수…관광객 1000만 복귀
10일 여수시는 “지난 10월 말 기준 △오동도 △향일암 △여수세계박람회장 △케이블카 등 주요 31개 관광지점 관광객 수 집계 결과 1033만명이 여수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여수엑스포’가 개막했던 2012년으로 1525만명이 방문했다. 이후 여수는 △2017년 1508만명 △2018년 1365만명 △2019년 1354만명 등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여수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파가 뒤따르면서 2020년 872만명, 2021년 977만명 등으로 10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5월 이후부터 관광객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12월까지 1200만~13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시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에 관광객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부터 8월까지 여름 성수기 여수 관광객은 283만명이며, 올해 7월과 8월에는 285만명이 여수를 찾으면서 오히려 2만명 증가했다.
여수시는 매일경제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로 본 휴가지도’ 분석에서 관광객 연령대를 따져본 결과 2019년 대비 올해 7월 여수를 찾은 20대는 36.3%, 30대는 28.1% 증가해 젊은 층 관광객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했다.
여수시는 관광객 증가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낭만밤바다 △고급형 숙박시설 증가 △지속적인 관광콘텐츠 개발 △시민과 함께 만든 안심관광지 인식 등을 꼽았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여수를 대표하는 축제인 ‘거북선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 ‘여자만 갯벌노을체험’ 등이 연달아 이어졌다.
여수시는 관광객 증가 여파로 숙박요금 및 음식 가격 상승이 동반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가계소비 위축으로 언제든 관광산업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친절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숙박요금, 청결한 음식문화 조성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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