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탑승 불허"에 민주당 반발…"뒷끝작렬 소인배"

최유나 2022. 11.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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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애서 "국제 외교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의 탑승을 불허하는 뒷끝작렬 소인배같은 보복 행위마저 이어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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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 대통령, 대통령실·내각 전면개편으로 국정 쇄신에 나서야"
고민정 "나토 순방 때 민간인 수행원은 누구랑 친해서 세금 썼나"
과방위 의원들 "윤 대통령, 부디 이성 되찾고 해외 순방 준비에 집중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 / 사진 =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애서 "국제 외교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의 탑승을 불허하는 뒷끝작렬 소인배같은 보복 행위마저 이어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부의 주먹구구식 국정운영은 결국 인사, 외교, 안보, 경제, 안전, '5대 참사'로 귀결됐다"면서 "불공정과 몰상식의 내각 인선, 온갖 의혹과 사적 채용으로 인한 대통령실 인사 참사로 국정운영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현무-2C 낙탄 사고', '레고랜드 경제위기',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한 뒤 "윤석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실과 내각 전면개편으로 국정 쇄신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 회의에서 "보다보다 이런 무도한 정권은 처음 본다"며 분노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나토 순방 때 민간인 수행원은 누구랑 친해서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에 항공과 숙박료에 대해서 국민의 세금으로 펑펑 썼던 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언론사들 돈 내고 간다는 거 여러분들도 다 아시지 않나"면서 "마치 대통령 전용기가 대통령 개인의 사유물인 것처럼 하는 이런 행위 그리고 출입기자단의 징계에 대한 결정들은 기자단이 하게 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옛날 독재 정권에서는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으나 일방적으로 정권이 대통령실이 언론사에게 그것도 특정 언론사에게 제재를 가한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과방위 차원에서 규탄 성명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진행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 사진 =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취재진의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가는 해외 출장인데,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 했다고 마음대로 특정 언론사를 배제하고 왕따시키고 그러면 못쓴다"면서 "이런 게 치졸한 언론 탄압이고, 이러니까 불통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전용기에서의 대통령 행위는 당연히 취재 대상이고 취재공간이다. 이 취재공간에 출입을 금지한 것은 명백한 보도 자유의 침해이고 헌법상 언론의 자유 침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언론사 전체를 상대로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해외 순방 준비에 집중하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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