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BOJ총재 "통화 완화정책 계속해야, 연임은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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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경제를 든든하게 받치고 물가 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10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 분기 보고에서 "2% 물가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통화 완화정책에서 벗어나 정책 정상화로 나갈 수 있지만,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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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전쟁 등 불확실성 커"
"물가 목표 달성 가시화되면 정상화"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경제를 든든하게 받치고 물가 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10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 분기 보고에서 “2% 물가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통화 완화정책에서 벗어나 정책 정상화로 나갈 수 있지만,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용의 경우 여성의 취업률이 미국을 조금 웃돌고 있고,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도 기업들이 (소극적 마인드에서) 조금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일본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띠고 있지 않은 만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일본은행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강경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나홀로 돈풀기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열린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초저금리 정책의 부작용과 향후 출구전략 영향을 검토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했다. 하지만 BOJ는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상단을 0.25%정도로 유지하기 위해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하는 초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은행이 내년에 통화완화 정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긴 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여전히 완화적 통화 정책 스탠스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구로다 총재는 내년 4월8일 임기가 끝난다. 연임과 관련해 그는 “개인적인 희망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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