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범정부 재난안전 관리 체계·경찰 대혁신 등 다음달까지 대책 마련”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들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경찰 대혁신’을 언급했다. 경찰청은 ‘경찰 대혁신’은 안전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마련하고, 신속·정확한 보고쳬계를 구축하는 것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 주요 논의사항 등의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며 “범정부 재난안전 관리체계, 경찰 대혁신,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 등 관련 대책을 다음 달까지 마련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은 중대본 회의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관련해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흡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경찰청 실무자 뿐만 아니라, 외부민간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협업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관리관에 따르면 경찰 대혁신 TF는 다중운집 재난 등에 대응할 경찰 안전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마련한다. 또 사전에 위험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체계도 구축한다.

이태원 참사에서 경찰이 112 신고를 접수한 후 상황 전파와 보고에 문제가 있었던 점과 관련한 경찰관 역량 강화, 시스템 개선도 논의한다. 신속·정확한 보고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TF 운영방안에 포함됐다.

황 관리관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들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경찰관들에 대한 교육, 법 집행에 필요한 법제도의 보완 등도 다양하게 같이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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