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처럼 사고당하면 50만원" 보험사기 일당 검거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2022. 11.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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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고액을 벌 수 있다'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모집한 뒤 차량을 몰며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56명을 입건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모집책 A(30대)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2월 이같은 보험사기가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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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알바' 모집하며 접근…이후 고의 교통사고 범행
운전자 150만원, 동승자 50만원…4억원 편취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고액을 벌 수 있다'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모집한 뒤 차량을 몰며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56명을 입건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모집책 A(30대)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 차량을 몰며 고의로 교통사고 49건을 내고, 보험금 4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온라인 사이트에 '고액 알바 모집' 글을 올리며 가담자를 모았다. 문의가 오면 텔레그램으로 개별 연락을 한 뒤 "고의 사고를 저지를 것"이라고 미리 범행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마네킹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돈을 번다'며 동승자는 50만원, 운전자에게는 15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어 실제로 렌트 차량을 몰며 중앙선 침범 등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리고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올해 2월 이같은 보험사기가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적발했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 대부분은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했던 이들이 이후에는 모집책 역할을 하면서 점조직 형태를 이어간다고 보고 수사망을 넓혀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업무만으로 고액을 지급하겠다는 알바는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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