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9만명 25일 총파업···급식·돌봄 차질 반복되나
교육당국과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해달라며 총파업에 나선다.
10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86.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의결됨에 따라 오는 25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 비정규직 중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3개 노조 조합원 9만3532명 일부가 파업에 나선다.
주최 측은 이번 파업 참여 규모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파업(주최측 추산 4만명 참여)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파업 참여율은 오는 21일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학비노조는 ▲단일 기본급 체계 적용 ▲2023년 최저임금보다 낮은 기본급 체계 정상화 ▲정규직 대비 80∼90% 임금수준 체계 개편(현재는 70% 수준) ▲복리후생 수당 지급기준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주로 급식, 돌봄, 상담 등 업무를 담당한다.
학비노조는 “지난 6월 새롭게 임기가 시작된 교육감들은 너도나도 돌봄시간 확대 등의 복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교육복지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차별적 저임금 구조로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사용자들은 기본급 일부 인상과 일부 수당 연 5만~10만원 인상 외에는 전체 수용불가 입장을 제시하며 무책임한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한 교섭 의지를 시도교육청들이 계속 무시하고 외면한다면 12월에도 총력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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