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그 분 지키려 모든 정치 이슈 방탄…국정조사, 정쟁·호통 뿐"

정진석 "野, 이재명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 이슈 방탄으로 모아"
주호영 "사회적 참사 다루는 방식 되풀이 하면 안돼"

(서울=뉴스1) 이균진 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 이유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집권여당으로 흔들리지 않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왜 과도하게 나오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며 "결국 대장동 그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 이슈을 방탄하는데 모으고 있는 현실 아닌가"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이태원 참사를 정치 쟁점화해 확대 재생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의)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 협조하는 게 민주당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점이다.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라며 "동시에 우리가 무한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당력을 한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의 취할 자세는 크게 보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 우리가 중심을 잡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우리의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의 경우, 말로만 계속 미진한 부분이 있으니 조사하자고 되풀이했지만 2200억원을 쓰고 새로운 사실이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며 "그렇다면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우리 방식, 국회의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실을 발견하는 일, 진상조사는 특수본과 검찰이 강제력을 동원한 수사로 밝힐 수 있다. 국정조사로는 정쟁과 호통만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대한민국 방식이 이런 방식으로 되풀이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큰 대형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자기 자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문화, 시스템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향후 민주당의 공세를 어떻게 대응할지는 별도의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