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위기가정 신호, 동네 편의점이 먼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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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등이 자주 찾는 편의점이 복지 사각지대를 비추는 가로등 구실을 한다.
김지혜 청주시 희망복지팀 주무관은 "기존 복지 관련 공무원 만으론 지역 사회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와 위기 가정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편의점 종사자 등 이웃과 밀접한 사회 구성원들이 명예 복지 공무원으로 참여해 주면 복지 사각지대와 위기 가정을 찾고 도움을 주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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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네트워크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찾는다
청소년 등이 자주 찾는 편의점이 복지 사각지대를 비추는 가로등 구실을 한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복지재단은 10일 청주시 임시청사에서 비지에프(BGF) 씨유(CU) 편의점 충북지역부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편의점 종사자들은 청주시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돼 편의점을 찾거나, 주변을 통해 알게 된 위기 가정 청소년과 어려운 이웃 등을 주변 읍·면·동, 청주복지재단 등에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 청주시 등의 복지 관련 정보·정책 등을 편의점에 게시하거나 알리는 복지 홍보맨이 되기로 했다. 김영두 비지에프 리테일 충북지역부 부장은 “코로나19 감염증 등으로 이웃과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기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있는 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편의점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이 알린 위기 가정의 어려운 이웃을 살펴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청주복지재단은 편의점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의 위기 세대 발굴 관련 교육과 위기 가정 상담 등을 맡는다.
청주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씨유 편의점 종사자 300여명을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이들과 협력해 지역 안 복지사각지대 위기 가정을 찾고 지원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편의점은 단순 소매점을 넘어 지역 사회의 주요 사회 인프라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편의점 종사자들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내년에는 아파트를 관리하는 공동주택관리사 350여명, 저소득층 등에게 식료품 등을 지원하는 푸드뱅크·푸드마켓 자원봉사자 260여명과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지혜 청주시 희망복지팀 주무관은 “기존 복지 관련 공무원 만으론 지역 사회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와 위기 가정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편의점 종사자 등 이웃과 밀접한 사회 구성원들이 명예 복지 공무원으로 참여해 주면 복지 사각지대와 위기 가정을 찾고 도움을 주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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