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단체 점거농성 해제

엄재천 기자 2022. 11. 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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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보장 관련 예산 축소에 반발한 충북 장애인단체가 충북도청 사무실을 점거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8일 오후 충북도청 지사실 옆 회의실을 점거했던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하루 만인 9일 오후 6시 30분께 농성을 풀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장애인단체는 전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복지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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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원 약속

[청주]장애인 이동권 보장 관련 예산 축소에 반발한 충북 장애인단체가 충북도청 사무실을 점거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8일 오후 충북도청 지사실 옆 회의실을 점거했던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하루 만인 9일 오후 6시 30분께 농성을 풀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장애인단체는 전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복지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이어 김영환 지사 면담을 요구하면서 본관 지사 집무실로 향했다.

김 지사가 부재 중이어서 만나지 못하자 지사실 옆 접견실(여는마당)에서 같은날 오후부터 국·과장 등 담당 공무원들과 면담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늦은 오후까지 접견실에서 농성하던 장차연 회원들은 일단 귀가한 뒤 이날 오전 접견실을 다시 점거, 공무원들과 대치하다 오후 6시를 넘겨 해산했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도가 중증장애인 자립홈 지원, 성인장애인 대상 평생교육기관 운영, 여성장애인 평생교육 확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운영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가 광역이동차량 20대의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고 장애인 인권 침해와 노동착취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단체 회원 30여 명은 전날 오후 2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복지예산 삭감 규탄 기자회견을 한 후 이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담당부서와 협상하다가 이곳을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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