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美 합작공장, 최대 1.3조원 장비 발주 시작

송기영 기자 2022. 11. 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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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과 포드의 배터리 합작 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테네시 공장에 들어갈 설비·장비 발주에 나서면서 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국내외 배터리 설비·장비 업체에 테네시 공장 관련 입찰 안내장을 발송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라 기존 협력사 외 업체들도 SK온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SK온도 협력사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어서 일부 독점 공급 장비 외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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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과 포드의 배터리 합작 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테네시 공장에 들어갈 설비·장비 발주에 나서면서 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주 규모는 최대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국내외 배터리 설비·장비 업체에 테네시 공장 관련 입찰 안내장을 발송했다. 이달 중 입찰을 진행한 뒤 업체를 선정해 연내 정식 발주에 들어갈 전망이다. 발주액은 경쟁 입찰에 따라 1조2000억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배터리 설비·장비 발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SK온은 주로 그동안 협업했던 업체들에 안내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전극 공정 분야는 피엔티와 씨아이에스, 조립 공정은 하나기술과 엠플러스, 믹싱 장비는 윤성에프앤씨 등과 협업했었다. 화성 공정에는 최근 중국 업체 항커와 협업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테네시 공장에도 기존 협력 업체들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포드 합작 공장의 첫 발주인 만큼 SK온이 안정적인 설비 구축을 위해 공정별로 복수의 업체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라인당 1분에 22개 셀을 생산하는 신형 설비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총 17개 생산라인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분당 374개의 배터리 셀을 생산하게 된다. 4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주행거리 400㎞ 이상의 전기차 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하반기 설비 구축을 시작해 2024년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라 기존 협력사 외 업체들도 SK온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SK온도 협력사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어서 일부 독점 공급 장비 외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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