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KF-21 전투기 2호기 시험비행 성공 "비행 쉬웠다"

박수찬 2022. 11. 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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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10일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2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호기의 최초비행 성공에 따라 앞으로 한국형전투기는 2대의 항공기로 비행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 공군의 F-4·5 전투기를 대체할 KF-21은 2026년까지 시험비행을 마치면 양산에 착수, 2030년대 초까지 120대가 제작되어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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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10일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2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전 9시49분 경남 사천 소재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한 2호기는 오전 10시24분 착륙했다. 지난 7월 19일 시제1호기가 첫 비행을 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2호기의 최초비행 성공에 따라 앞으로 한국형전투기는 2대의 항공기로 비행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다음달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2호기 시험비행을 맡은 진태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석조종사는 “1호기 비행경험을 축적한 후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다”며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으며, 비행특성은 1호기와 유사하여 비행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2호기는 1호기보다 어두운 색상으로 동체에 도색이 되어있으며, 수직꼬리 날개 또한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다.

시제기는 향후 양산될 전투기에 적합한 도색을 검토하기 위해 시제기별 각각 다른 도색(동체 및 수직꼬리날개)이 적용되어 있다.

이날 비행한 2호기는 1호기 첫 비행처럼 동체 하부에 영국산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모의탄 4발을 탑재했다. 최대 사거리가 100㎞인 미티어는 음속의 4배가 넘는 속도로 표적에 돌입, 적기가 회피할 여유를 주지 않고 파괴한다. KF-21은 아시아 최초로 미티어를 장착한 기종이다. 

한국 공군의 F-4·5 전투기를 대체할 KF-21은 2026년까지 시험비행을 마치면 양산에 착수, 2030년대 초까지 120대가 제작되어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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