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또 분기 최대매출…스타벅스 캐리백 사태로 이익은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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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스타벅스는 매출 6천581억원으로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4억원 감소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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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지마켓 인수 비용에 캐리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이익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마트가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와 지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감가상각비(400억원)와 발암 물질 논란이 일었던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이슈에 대한 일회성 비용(358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84억원을 15% 하회했다.
매출은 7조7천74억원으로 22.1% 증가하며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으로 7조원을 넘겼다.
순이익은 1천243억원으로 86.7% 줄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 매출은 3조3천106억원으로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5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 수혜로 인한 역기저 효과에도 매출이 9천522억원으로 5.2% 늘었다. 다만 판관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9.9% 줄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매출은 12.9% 줄었지만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연결 자회사 중에서는 캐리백 사태로 인한 스타벅스의 이익감소가 뼈아팠다.
스타벅스는 매출 6천581억원으로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4억원 감소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69%나 감소한 것은 서머 캐리백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영업 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 스타벅스의 품질 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자체 안전기준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오프라인 자회사들은 지속적인 투자로 좋은 실적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객이 증가하면서 투숙률이 개선돼 매출은 57.7% 늘었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편의점 이마트24도 매출이 8.8% 늘고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마트24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달성 전망을 밝혔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를 개선했다.
SSG닷컴은 매출이 14% 늘었고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PP센터(피킹&패킹센터)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적자 폭도 대폭 줄였다.
SSG닷컴의 3분기 총 거래액은 1조4천105억원, 영업적자는 231억원이었다.
SSG닷컴의 자회사인 W컨셉은 총거래액이 1천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며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지마켓 총 거래액은 전년과 비슷한 3조9천234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149억원이었다.
지마켓도 MD 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2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 전략에 힘입어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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