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200억 규모 태국 철도 신호시스템 사업 수주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은 태국에서 196억 원 규모 신호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다나이 푸미왓(Danai Bhumiwat) ITD E&M사업 부사장, 피팟 로랏(Pipat Lorach) ITD 철도사업총괄대표 부사장, 박우범 LS일렉트릭 전력시스템사업부장. (사진 = 업체 제공) 2022.11.10. 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S일렉트릭이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의 신호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시아 철도 신호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태국철도청(State Railway of Thailand)이 추진 중인 철도 사업에 현지 철도건설 분야 1위 기업인 ITD(Italian-Thai Development)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대만 도시철도에 이어 또다시 아시아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사업은 태국 북부 덴차이(Den Chai)~치앙라이(Chiang Rai)~치앙콩(Chiang Khong) 구간 322㎞ 연장 건설 사업이다. 총 729억 바트(한화 환산 약 2조7000억원)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이중 사업비 196억원의 덴차이에서 응아오(Ngao)를 연결하는 1구간의 공사를 맡았다. 1구간 사업은 북부 지역 철도망 개발, 화물, 여객 운송 능력 확대를 위해 총 연장 103㎞ 철도를 복선화로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1구간 신호시스템 사업자로서 신호통신시스템 설계, 제작, 설치 등을 총괄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 수주로 철도 복선화 사업 신호시스템 분야 1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현지 사업 누적 수주액도 1500억원을 넘겼다. 이 회사는 2001년 태국 첫 철도 신호 현대화(ST1) 및 철도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철도신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주요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 태국 철도 사업의 주요 파트너인 ITD와 함께 추진한, 다양한 철도 신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얻은 신뢰가 이번 수주의 가장 큰 동력이었다"며 "최근 아시아 지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인프라 사업 투자 확대에 따라 철도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도 사업 중점 국가인 태국, 대만, 방글라데시를 중심으로 국철, 도시철도 E&M(열차 관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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