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내년 3세대 실손보험료 올린다

임성원 2022. 11. 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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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내년 3세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올릴 전망이다.

곽승현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 상무는 10일 3분기 경영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부터 적용하는 2~3세대 실손보험료 요율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3세대 실손보험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처음으로 도입된 3세대 실손보험은 6년간 요율 동결과 인하 조정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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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율 조정 중"…3세대 실손 손해율 100% 이상 악화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삼성화재가 내년 3세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올릴 전망이다.

곽승현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 상무는 10일 3분기 경영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부터 적용하는 2~3세대 실손보험료 요율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3세대 실손보험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처음으로 도입된 3세대 실손보험은 6년간 요율 동결과 인하 조정만 있었다.

삼성화재가 내년 사진은 삼성화재 머릿돌. [사진=삼성화재]

그는 "내부적으로 3세대 실손보험 요율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지난 7월에 요율 인상을 진행하다가 6개월 연기된 것"이라며 "최종 요율이 산출되면 금융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손보험 요율 조정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세대 실손보험의 경과 손해율은 107.5%로 전년 동기(90.7%)보다 16.8%포인트(p) 악화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보험금으로 지급한 금액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사들은 가파르게 치솟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잡지 못하면서 적자 규모도 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판매사들의 적자 규모는 2조8천60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3천60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손보사의 손실이 더 컸다. 손보사 손실은 2조6천887억원, 생보사의 손실은 1천714억원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7월 4세대 실손보험을 내놨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낮아진 대신 자기부담금을 높게 설계했다. 그동안 과잉 진료로 실손 손실이 커졌다는 지적에 금융당국은 직전 1년 동안 받은 비급여 보험금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더 내도록 한 것이다.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는 차등 적용한다. 비급여로 1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는 보험료 100%, 150만원 이상에서 300만원 미만인 4등급과 300만원 이상인 5등급 가입자는 각각 200%, 300% 할증 적용하고 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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