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재난 사고 발생시 경기도 적극 개입하겠다"

장충식 2022. 11. 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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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사고 예방, 사고 대처, 사고 발생 후의 수습이 모든 과정에서 (국가의) '책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각종 재난 사고 발생시 경기도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를 '10.29 참사'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도민 누구나 안전 문제에 대해 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예방핫라인'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도민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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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는 국가리더십 부재, 각종 사고시 '행정' 적극 개입
"특정 지역명 쓰지 말고 10.29 참사로 명칭 바꿔야"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혁신단,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특별대책 추진

김동연, "재난 사고 발생시 경기도 적극 개입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사고 예방, 사고 대처, 사고 발생 후의 수습이 모든 과정에서 (국가의) '책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각종 재난 사고 발생시 경기도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를 '10.29 참사'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도민 누구나 안전 문제에 대해 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예방핫라인'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도민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민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이번 10.29 참사를 보면서 정부, 담당하는 기관들 간에 유기적인 연계 문제에 있어서 빈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좁은 의미에서 경기도에서 할 일, 넓은 의미의 관계기관들간 연계까지 포함해 재난사고에 대해 행정이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담당 공무원 지정 등 각종 재난 사건의 유형에 따라 어떻게 연락 채널을 확보하고 담당할지 명확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특정 지역명을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태원 참사를 '10·29 참사'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태원은 상권이 활발한 지역인데, 계속 이태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을 때 주민들, 상인들, 시민이나 국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미칠 것 같다"며 "특정 지역 이름을 붙임으로써 트라우마나 여러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도민 안전 대책으로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혁신단 △사회재난 합동훈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제안 등 5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안전예방핫라인은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험을 느끼는 도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기도민 전용 안전예방 신고 수단이다.

전용전화는 물론 경기도 누리집, 경기도 카카오톡 채널로 도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어 건축, 토목, 환경, 산업, 보건, 사회재난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예방 활동조직인 도민안전혁신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들은 정책 제안과 안전관리 운영체계 적정성 등 제도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도민 제안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안전사고 발생 시 전문가가 현장 출동하고 조치사항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붕괴 우려가 있는 옹벽이나 축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균열, 배불림 현상, 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안전점검하는 방식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에 대처하는 체계화된 ‘사회재난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시스템과 매뉴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비를 해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는 10.29 참사를 대하는 정부와 공직사회의 의지와 태도를 시험하고 있다. 이제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반성과 성찰, 그리고 인적 책임을 포함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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