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재난 사고 발생시 경기도 적극 개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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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사고 예방, 사고 대처, 사고 발생 후의 수습이 모든 과정에서 (국가의) '책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각종 재난 사고 발생시 경기도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를 '10.29 참사'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도민 누구나 안전 문제에 대해 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예방핫라인'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도민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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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명 쓰지 말고 10.29 참사로 명칭 바꿔야"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혁신단,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특별대책 추진
또 경기도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를 '10.29 참사'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도민 누구나 안전 문제에 대해 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예방핫라인'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도민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민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이번 10.29 참사를 보면서 정부, 담당하는 기관들 간에 유기적인 연계 문제에 있어서 빈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좁은 의미에서 경기도에서 할 일, 넓은 의미의 관계기관들간 연계까지 포함해 재난사고에 대해 행정이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담당 공무원 지정 등 각종 재난 사건의 유형에 따라 어떻게 연락 채널을 확보하고 담당할지 명확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특정 지역명을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태원 참사를 '10·29 참사'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태원은 상권이 활발한 지역인데, 계속 이태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을 때 주민들, 상인들, 시민이나 국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미칠 것 같다"며 "특정 지역 이름을 붙임으로써 트라우마나 여러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도민 안전 대책으로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혁신단 △사회재난 합동훈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제안 등 5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안전예방핫라인은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험을 느끼는 도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기도민 전용 안전예방 신고 수단이다.
전용전화는 물론 경기도 누리집, 경기도 카카오톡 채널로 도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어 건축, 토목, 환경, 산업, 보건, 사회재난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예방 활동조직인 도민안전혁신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들은 정책 제안과 안전관리 운영체계 적정성 등 제도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도민 제안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안전사고 발생 시 전문가가 현장 출동하고 조치사항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붕괴 우려가 있는 옹벽이나 축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균열, 배불림 현상, 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안전점검하는 방식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에 대처하는 체계화된 ‘사회재난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시스템과 매뉴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비를 해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는 10.29 참사를 대하는 정부와 공직사회의 의지와 태도를 시험하고 있다. 이제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반성과 성찰, 그리고 인적 책임을 포함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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