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에 우리 건축 DNA 심어지나…“한국기업과 파트너십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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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700조원)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핵심 사업인 직선도시 '더 라인'이 소셜믹스로 추진될 전망이다.
타렉 캇두미 네옴 도시계획 수석 디렉터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마련된 더 라인 전시회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네옴시티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이자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하는 목적 등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네옴시티 더 라인으로) 기존 도시가 가지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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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별 계급화 우려 지우기 위해 소셜믹스로 추진
(리야드=뉴스1) 신현우 기자 = 총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700조원)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핵심 사업인 직선도시 ‘더 라인’이 소셜믹스로 추진될 전망이다. 계급 간 차별 우려를 지우기 위해서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네옴 측은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렉 캇두미 네옴 도시계획 수석 디렉터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마련된 더 라인 전시회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네옴시티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이자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하는 목적 등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네옴시티 더 라인으로) 기존 도시가 가지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도시는 높은 건물로 너무 중심지 위주였는데 오염·과밀 등으로 더는 도시가 진화하기 어려워졌다”면서도 “우리의 경우 (더 라인을) 높게만 짓지 않고 그 안에 공원·주거·거리 등 3차원 공간을 만드는데 자연은 오직 2%만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 라인의 경우 9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며 “여러 층에 나뉘어 있지만 고속철과 자율주행차 등을 이용해 5분 만에 병원·미술관·공원 등에 닿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네옴시티 내 층별 계급화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타렉 캇두미 디렉터는 “소셜하우징을 고민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어디에 살든 어떤 계급적 차별 없이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인 부분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람들이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이를 믿게 만들 것“이라며 ”기술과 과학을 통해 사막에 생명을 불어넣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리나라 건축사무소와의 협력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제 더 라인을 설계한 미국의 모포시스 아키텍츠는 이미 다수의 한국 건축가와 유기적인 협력을 맺고 있다. 타렉 캇두미 디렉터는 “한국 건축가인 이의성과 함께 작업을 했고 지금도 협력하고 있다”며 “네옴시티는 계속 진화하고 있고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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