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포 WBC 참가, 구단은 "지지한다"는데…에이전트는 "어려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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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고민하고 있는데, 구단은 걱정 말라고 한다.
일본 대표팀 4번타자였던 스즈키 세이야(컵스)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0일 "스즈키의 WBC 출전을 컵스 단장이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스즈키의 WBC 참가 불투명설은 그의 에이전트로부터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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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선수는 고민하고 있는데, 구단은 걱정 말라고 한다. 일본 대표팀 4번타자였던 스즈키 세이야(컵스)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0일 "스즈키의 WBC 출전을 컵스 단장이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컵스 제드 호이어 단장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단장회의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호이어 단장은 일본 취재진에게 "대회는 내년 3월에 열린다.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둔 중요한 시기지만 나는 그의 결정을 모두 존중한다. 오프시즌 준비를 잘 해서 (WBC)대표팀에 참가하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스즈키와 WBC 참가 문제에 대해 여러번 대화했다. 스즈키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명예가 달린 일이다. WBC에 나가도 스프링캠프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WBC와 정규시즌 준비 두 가지를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즈키의 WBC 참가 불투명설은 그의 에이전트로부터 제기됐다. 스즈키와 다르빗슈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조엘 울프는 "어려운 판단"이라며 "스즈키는 스프링캠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컵스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WBC와 시즌 준비가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스즈키의 팀 내 입지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울프의 발언은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즈키는 시즌 초반 신인왕 1순위로 꼽힐 만큼 주목을 받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111경기 14홈런 46타점 타율 0.262로 시즌을 마쳤다.
호이어 단장은 이전에도 스즈키의 WBC 참가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제는 정말 스즈키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한편 스즈키는 2017년 WBC와 2019년 프리미어12, 지난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프리미어12와 올림픽에서는 붙박이 4번타자로 활약했다. WBC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와 특급 클린업 트리오를 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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