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풀린 경·인·세...아파트값 변화 공통점 있네
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하락...10년만에 최대 낙폭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값 역대 최대 하락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가 10일 규제지역을 대거 풀어준 건 전국 아파트 값이 한국부동산원이 시세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규제지역에서 대거 해제된 인천 경기 세종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아파트값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격한 집값 하락세가 규제 해제 근거중 하나가 됐음을 짐작케 한다.
급매물조차도 거래가 잘 안되는 극한적 거래절벽 상황이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송파구가 0.58%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음은 도봉구(-0.56%), 노원구(-0.55%), 강북구(-0.48%), 은평구(-0.43%) 순으로 강북 지역의 하락폭이 더 두드러졌다.
경기(-0.49%)와 인천(-0.6%)의 하락폭은 서울보다도 더 컸다. 이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도 전주(-0.4%)보다 더 떨어진 -0.47%로 집계됐다. 수도권 집값 하락률이 2주 연속 0.4%대에 머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77%, 동구는 0.74%, 서구는 0.73%나 각각 떨어졌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송도·옥련·가정·신현·석남동 위주로 하락 거래가 진행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정부가 이날 인천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것도 하락폭이 나날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가 이날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 경기도 9곳도 하락폭이 컸다. 수원(-0.46%), 안양(-0.47%), 구리(-0.33%), 군포(-0.4%), 의왕(-0.55%), 용인수지(-0.41%)·기흥(-0.3%) 등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셋값도 추락했다. 전국(-0.43%), 수도권(-0.57%), 지방(-0.3%), 서울(-0.48%) 모두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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