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를 가다] ③도심 한복판 세계 최대 공원…리야드가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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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준비하는 건 북서부 신도시 네옴시티뿐만이 아니다.
인구 768만의 아랍권 최대 도시이자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도 들썩이고 있다.
과거엔 병따개 모양으로 위쪽이 뻥 뚫린 사우디 킹덤센터타워처럼 특이한 형태의 마천루를 도시 곳곳에 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콘셉트 자체가 바뀌었다.
리야드 도시 한복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녹지 공원을 짓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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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변화를 준비하는 건 북서부 신도시 네옴시티뿐만이 아니다.
인구 768만의 아랍권 최대 도시이자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도 들썩이고 있다.
과거엔 병따개 모양으로 위쪽이 뻥 뚫린 사우디 킹덤센터타워처럼 특이한 형태의 마천루를 도시 곳곳에 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콘셉트 자체가 바뀌었다.
리야드 도시 한복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녹지 공원을 짓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킹살만파크'로 이름 붙은 공원 부지는 도심 한가운데 있다. 원래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여의도 5∼6배, 뉴욕 센트럴파크의 44배 규모의 공간이다.
여기에 총사업비 30조원을 들여 공원과 함께 호텔·박물관·전시시설을 짓는다.
사우디는 리야드의 센트럴파크를 꿈꾸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조성을 이끈 조지 타나시제비치 대표(CEO)를 영입했다.
57층 규모 건물 3개가 거대한 배 모양의 구조물을 떠받치는 마리나베이샌즈 시공은 쌍용건설이 했기에 우리 기업과도 인연이 깊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타나시제비치 대표를 만나 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듣고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는데, 여기엔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도 자리했다.
타나시제비치 대표는 "저는 쌍용을 사랑하고, 김석준 회장은 제 영웅"이라며 "마리나베이샌즈 3개 호텔 타워를 지을 때 김 회장이 예산부터 일정까지 모든 것을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사우디에서 과거부터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전통적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계속해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킹살만파크의 PQ(Pre-Qualification·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를 통과하고 입찰을 기다리는 중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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