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훔쳐 시속 180㎞로 질주한 10대들…추격전 끝 덜미

이삭 기자 2022. 11. 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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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차를 훔쳐 고속도로를 시속 180㎞의 속도로 질주한 10대 3명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A군(17) 등 10대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경북 경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K7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북 경찰은 해당 차량이 9일 오후 8시 50분쯤 충북 괴산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진입하는 것을 확인,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고순대는 이날 오후 9시 15분쯤 괴산지점에서 한차례 차량을 세우려 했지만, A군 등은 시속 180㎞를 넘나들며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났다.

고순대는 모두 5대의 차량을 동원해 도주 차량의 앞뒤를 막아서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성 졸음 쉼터로 몰아넣어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쯤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가벼운 사고를 내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북 경찰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범죄 경위와 추가 범죄 사실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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