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8개기관 만나 한국기업 세일즈…'메가프로젝트' 진출 기반 확대
韓정부 최초 네옴 수주현장 방문…元 "양국 신뢰 강화 모멘텀"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건설·모빌리티·정보통신(IT) 등 우리 기업이 참여한 '원팀코리아'가 지난 4~9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토부는 이번 출장에서 주요 발주처 기관장과의 면담, 사우디 정부와의 공동 로드쇼, 5000억달러(약 686조원) 규모의 네옴 등 주요 프로젝트 현장 방문 등 수주지원 활동이 이뤄진 만큼 우리기업의 '메가 프로젝트' 진출 기반이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국부펀드·경제 관련 부처 수장과 '韓기업 협력안' 중점 논의
원 장관의 이번 사우디 방문은 고유가로 호황을 맞은 중동시장에 여러 분야의 유망 기업과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현지 정부·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국부펀드(PIF), 네옴, 교통물류부, 에너지부 등 주요 발주처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인프라·에너지·주택·스마트시티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모빌리티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야시르 빈 오스만 알 루마얀 아람코 회장 겸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에서는 국부펀드(네옴·홍해·키디야 등) 및 아람코(아미랄 석유화학·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등) 소관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의지를 표명하고, 사우디 그린 프로젝트 등의 미래비전을 공유하며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원 장관은 우리 정부기관 최초로 네옴 현장을 방문하고 네옴 CEO와 면담을 가졌다. 원 장관은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로부터 네옴 프로젝트 비전 및 추진계획 발표를 듣고, 건설·스마트시티·모빌리티·IT 분야 우리기업을 소개하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마제드 빈 압둘라 빈 하마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면담에서는 양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주택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오는 28~29일 알 호가일 장관의 방한 시기에 주택 및 스마트시티 관련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는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정부 합동팀 구성과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화상 워크숍 개최에 합의했다.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교통물류부 장관과는 별도 면담을 통해 한·사우디 미래모빌리티 및 도로분야 협력MOU 2건의 문안 협의를 완료하고 체결 시기를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파이샬 알 이브라힘 경제기획부 장관은 원 장관에게 사우디의 경제정책을 소개하고 기존의 인프라 협력을 넘어 문화·IT 등 협력 분야 확대 의지를 밝혔다. 파이샬 빈 압둘아지즈 빈 아야프 리야드 시장과는 리야드 메트로 등 양국 간 인프라 협력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킹살만 파크 등 향후 계획하는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홍보했다.
뉴욕 센트럴 파크의 44배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원이 될 '킹 살만 파크'의 조지 타나시제비치 사장과의 조찬에서는 공원 조성사업 추진계획 청취 및 한국기업 참여방안이 논의됐다.
◇사우디와 로드쇼 공동 개최…韓정부 최초 네옴 현장 방문
6일(현지시간)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함께 개최한 '한-사우디 모빌리티 혁신 로드쇼'는 양국 100여개 기관·기업의 네트워크 장이 되어 국내뿐 아니라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측에서는 건설·IT·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41개 기업, 해외건설협회,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사우디에서는 교통물류부, 주택부, 중기부, 전력청, 페덱스(FEDEX), 타왈(TAWAL) 등 64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G2G·B2B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우리기업의 우수성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연 500억불 수주를 달성하는 K-건설 비전을 발표했다. 만수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차관보는 국가교통물류전략을 발표했다.
17개 우리 기업은 이날 1:1 상담회에서 12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사우디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
◇'타다울' 등 한국 건설현장 방문…근로자 격려·애로 청취
아울러 사우디의 최초 대중교통시스템이 될 '리야드 메트로', 금융지구 내 랜드마크인 증권거래소 건물 '타다울' 등 건설현장을 방문해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미수금 지급과 같은 애로사항 해소에 기여했다.
네옴시티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더 라인'의 마운틴터널 공사구간도 방문했다. 원 장관은 네옴으로부터 직접 프로젝트 현황과 추진계획을 청취하고 우리 기업 근로자를 격려했다.
원 장관은 "이번 방문은 한국의 정부와 다양한 분야의 민간 기업이 한팀이 돼 사우디에 한국 기업이 가진 다양한 기술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고위급 면담과 다양한 행사가 지속적인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어 우리기업의 수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이번 방문에서 합의된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 개최, 모빌리티 협력 MOU 체결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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