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2.4% 전망…종전보다 1.2%p↓

한종수 기자 2022. 11.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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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가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연구원은 10일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을 내어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3.1%)보다 0.7%포인트(p) 낮아진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은 0.6%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편, 대외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전년 대비 3%p 하락한 3.1%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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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 0.6%, 中 4.8%, EU 0%, 日 1.5% 전망
"내년 유럽서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10일 오전 세종 제1공용브리핑실에서 '2023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가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연구원은 10일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을 내어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3.1%)보다 0.7%포인트(p) 낮아진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전망치(3.6%)에서 1.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7%)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대외연구원은 "긴축과 파편화 속에 경기회복이 억눌린 가운데 금리 급상승과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전이, 재정 역할의 딜레마,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경제 성장의 추가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IEP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변화

국가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은 0.6% 성장할 것으로 봤다. 통화긴축으로 금리 부담이 커져 민간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중간선거 이후 정책 제약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 여파,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성장이 0%로 정체되고, 일본은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한 제한적인 수출여건 속에 내수주도의 1.5% 성장을 전망했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유럽의 경우 러시아와 경제적 얽힘이 깊어 내년 성장은 정체되거나 후퇴할 전망"이라며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내년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해외 경기 악화 속에서도 20차 당대회 이후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에 의한 실물경제 지원으로 4.8% 성장을 전망했고, 인도는 외국인직접투자 호조로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와 광범위한 제재로 -2.5%의 역성장을 전망했고,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 호재에도 투자 및 소비 위축으로 0.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성장의 키워드와 주요 리스크

내년 금리는 연초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강달러 기조가 여전할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는 세계경제 회복 지연으로 전년 대비 하락하겠으나 공급측의 불안 요인으로 인해 고유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외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전년 대비 3%p 하락한 3.1%를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3.5%)와 비교하면 0.4%p 하향 조정한 것이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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