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정규직 1%p 소폭↑·정규직도 소폭 ↑
올해 광주 비정규직이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비정규직지원센터는 10일 '2022 광주광역시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분석 결과, 광주광역시 임금노동자는 58만1365명이었고 이중 43.5%인 25만3060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비정규직 비율은 50.2%로 전년도(42.0%)에 비해 8.2%가 상승한 데 비해, 광주지역은 전년도(42.5%) 대비 1%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통계는 정규직이 12.7% 감소하고 비정규직이 18.9% 증가한 반면, 광주광역시는 정규직이 2265명 증가를 보였다.
성별로 분류했을 때 남성은 35.5%가, 여성은 52.0%가 비정규직이었고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60대 이상은 78%가, 29세 이하는 48.2%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비정규직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70.9%), 건설업(52.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1.5%), 공교육서비스업(44.4%) 종사자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18.3%를 차지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고, 건설업(11.5%), 숙박 및 음식점업(11.0%) 순이었다.
최근 3년간 광주시 주요 산업별 추이를 살펴보면, 광주시 임금노동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89,968명)의 경우 전체 노동자 규모가 해 년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비정규직 수와 비율(21.9%)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경우 전체 노동자 규모(89,924명)가 제조업과 비슷한 수순에 육박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은 3년전 43.1%에서 51.5%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지역 전체 임금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37.82시간(전년도 대비 △1.76시간)이었고 비정규직은 30.92시간(△0.72시간)으로 차이가 있었다.
광주지역 노동자 월 평균 임금은 263.71만 원(전국 276.63만 원)이며 비정규직은 180.85만 원으로 정규직(327.59만 원)의 5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지난해에 비해 1.65만 원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5.97만 원이 올라 지난해에 비해 그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정규직 임금은 전국 비정규직 월 평균(219.22만원)에 비해 38.37만 원이 낮았다.
한편 '2022년도 광주광역시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 공시 자료'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 76개 업체의 비정규직 평균 비율은 42.9%였고, 상위 10개 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46%로 전년도 35.8%보다 7.2%가 늘었다. 상위 10대 기업에 경비·청소미화 등 인력 파견업체 4곳이 위치하고 있다.
광주지역 전체 노동자 대비 노조 조직률은 16.9%(△1.0%p)를 보였고, 비정규직 노조 조직률은 6.1%(전년과 동일)를 보였다.
노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비정규직 비율(50.2%)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임금노동자가 늘었음에도 오히려 정규직은 감소하고, 비정규직은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주로 노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의 비정규직 증가가 전국 비정규직 평균비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정찬호 센터장은 "이번 통계의 특징은 코로나19 장기화를 바탕으로 플랫폼 노동과 프리랜서 등 산업구조변화가 비정규직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규직 증가와 비정규직 1% 낮은 증가율은 섣부르긴 하지만 광주의 산업구조 개편의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2022 광주광역시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는 광주광역시 비정규직지원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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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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