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통계작성 후 최대 낙폭…규제지역 해제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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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부동산원에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하락률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 9월 규제지역 해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규제지역을 푸는 것처럼 적절한 시기에 규제 완화가 되도록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며 "서울 역시 일반적인 지표뿐만 아니라 특정 단지 등 사례 중심의 접근도 병행해 다양하게 모니터링 중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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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0.58%) 3주 연속 하락률 가장 커
"파급효과, 상징성 고려해 규제지역으로 유지"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부동산원에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하락률로 떨어졌다.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내림세만 이어지는 가운데, 낙폭까지 커지며 침체 늪에 빠지는 모양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규제지역 해제에는 서울 전역이 제외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11월 첫째주) 대비 0.38% 하락했다. 지난 2012년 5월 관련 조사 이래 10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에 마이너스가 없었던 때는 지난 5월 셋째주(0%)가 마지막이다. 이번주까지 24주 연속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래급감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권 14개 자치구에서는 도봉구(-0.56%)가 창·방학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노원구(-0.55%)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48%)는 미아·수유동 구축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강남 11개 구에서는 송파구(-0.58%)가 가락·잠실·문정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이 지속돼 내림폭이 컸다. 송파구는 10월 넷째주 이후 3주 연속 서울 자치구 중에서 낙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동구(-0.47%)는 고덕·암사동 대단지에서, 관악구(-0.40%)는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내림세가 심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파트값 하락에 속력이 붙고 있지만 서울의 규제지역 해제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전날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과 서울에 인접한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시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 및 경기 4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의 제한을 모두 받는다.
김효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서울은 주변지역으로의 파급효과, 상징성, 대기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며 "또 과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하면 서울 전역이 일시에 규제지역으로 지정·해제된 점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규제지역 해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규제지역을 푸는 것처럼 적절한 시기에 규제 완화가 되도록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며 "서울 역시 일반적인 지표뿐만 아니라 특정 단지 등 사례 중심의 접근도 병행해 다양하게 모니터링 중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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