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리야드에 제2 마리나베이샌즈 짓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용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살만파크를 제2의 마리나베이샌즈로 개발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사업 발주처인 킹살만파크 파운데이션도 쌍용건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조지 타나시예비치 킹살만파크 파운데이션 대표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회동했다.
조지 타나시예비치 킹 살만파크 파운데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쌍용건설이 마리나베이샌즈를 지을 때도 시행사 CEO를 맡았던 인연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리바베이샌즈 인맥 사우디도 이어져…킹살만파크 CEO "김석준은 내 영웅"
킹살만파크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쪽에 있는 16만㎦ 넓이 옛 국제공항 자리를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보다 다섯 배 이상 넓고 동작구 전체 면적과 맞먹는다. 현지에서 가장 넓은 도시공원으로 ‘리야드의 허파’ 역할을 할 공원을 만들겠다는 게 사우디 정부 구상이다. 사우디는 공원을 중심으로 2600객실 규모 호텔과 전시시설과 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기반시설 조성 공사는 이미 발주가 끝났고 쌍용건설은 호텔과 전시시설 수주전에 도전장을 냈다. 킹살만파크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가장 알짜로 여겨지는 사업이자 쌍용건설이 강점을 가진 분야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랜드마크로 꼽히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당시까지 한국 건설사가 수주한 건축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약 6억8000만달러)였다.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맺은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조지 타나시예비치 킹 살만파크 파운데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쌍용건설이 마리나베이샌즈를 지을 때도 시행사 CEO를 맡았던 인연이 있다. 그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일컬어 “김석준 회장은 제 영웅입니다(Jun Kim is my hero)”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과도 만나 “한국 기업 참여에 희망적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엔 건설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 참여가 중요하다”고 했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조찬 후 김 회장, 원 장관과 핵심급 면담을 하면서도 한국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투자청이 대주주인만큼 다른 중동 인맥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찬 간담회는 다른 기업에도 기회였다. 한 건축업체 임원은 “마침 킹살 파크 설계 담당 임원과 마주 보며 식사할 수 있었다. 그에게 회사 소개 브로셔가 담긴 USB를 건넸다”고 했다.
쌍용건설 수주 여부를 예단하긴 이르다. 정확한 건축 규모와 입찰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우디 정부가 킹살만파크에 230억달러(약 3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기록이 경신할 것으로 기대할 뿐이다. 다만 김 회장은 원 장관과 취재진을 보낸 후 타나시예비치 CEO와 독대하기 위해 다시 킹살만파크 파운데이션으로 들어갔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못 뺐는데 어쩌나"…FTX 파산 위기에 국내 1만여 투자자 발만 동동
- 전장연 시위로 피해, 법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나요[궁즉답]
- '웃기고 있네' 논란…안철수 "尹이 시킨 일도 아닌데 왜 사과를?"
- 성폭력 아닌 뇌물이 된 성관계…막장 검사 '성추문'[그해 오늘]
- "옆방 학생들 달려갔지만"...호텔서 다투던 남녀 추락
- 김어준, 한동훈에 "직업적 음모론자? 참을 수 없는 분노 느껴"
- [단독]文정부 통일부, 화상상봉장 증설에 예산 유용 의혹
- 하원 공화당, 상원 팽팽…미국은 국회가 두 곳인가요?[궁즉답]
- 전용기 못 타는 MBC…진중권 "졸지에 언론자유 투사 만들어"
- 前 엑소 루한, 연하 배우와 결혼설…상대 부친은 부인[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