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원팀 코리아, 사우디와 협력 토대 만들어

지난 8일 원팀 코리아의 사우디 방문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네옴 CEO가 만나 얘기를 나누는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필두로 국내 여러 기업이 뭉친 '원팀 코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업수주 발판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사우디 방문은 네옴시티, 국부펀드 등 주요 발주처 기관장과의 면담, 주요프로젝트 현장 방문 등으로 채워졌다. 고유가로 호황 중인 중동시장에 사우디 정부와 우리 기업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 데 의의가 있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사우디와 정부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에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원 장관은 살레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과 한-사우디 미래모빌리티 및 도로분야 MOU 2건의 문안 협의를 완료하고 체결시기를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또 한국 정부기관 최초로 네옴시티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더 라인'의 마운틴터널 공사구간을 방문해 네옴으로부터 직접 프로젝트 현황과 추진계획을 청취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5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설사업이다. 이번 원 장관의 방문으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방문은 정부와 민간이 한팀이 돼, 사우디에 한국 기업이 가진 다양한 기술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여러 고위급 면담과 다양한 행사가 네트워크 기반이 돼 우리기업의 수주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