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인플레 지속 가능성에 금리 6%대 인상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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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가 6%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지난 20년 중 최고치까지 더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금리를 6%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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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금리가 6%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지난 20년 중 최고치까지 더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올해 내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미국 경기가 냉각되고 물가를 끌어내릴 것으로 기대를 걸었으나 여전히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는 것에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FHN파이낸셜의 금리 전략 이사 짐 보글은 “앞으로 4~5개월내 인플레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며 연준이 만족하지 못하면서 금리를 6%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여섯차례 인상을 통해 연초 0%에서 3.75~4%까지 상승했다.
일단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금리 6% 인상 가능성에 동의하지 않는 대신 5~5.25% 수준이면 물가를 끌어내리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앞으로 연준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
WSJ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되는 10월 CPI가 연율 기준 7.9%로 9월의 8.2%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보다 더 높게 나올 경우 금리 6% 전망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 CPI는 6월 9.1%까지 상승한 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왔다.
저널은 연준이 금리 전망치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상향한 것에 주목했다. 연준 관리들은 지난 6월에는 내년말까지 금리가 4% 미만을 전망했다가 9월에는 4.5%, 이달초에는 제롬 파월 의장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연준의 금리 전망을 볼 때 6%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슈와브 자산운용의 고정자산 최고투자책임자 브렛 원더는 "금리 전망치 4%를 5%가 대체했다"며 앞으로 5% 대신 6%가 새로운 전망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금리를 6%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머스는 “계속되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 연준은 당초 내년 최대 전망치인 4.6% 보다 높게 올리는 것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 6%대 인상이 미국 경제를 길고 깊은 침체에 빠지게 하고 실업자를 늘리고 회복에 긴 시간이 소요되게 만들 수 있어 실시할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신탁은행 노던트러스트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모르텐 올센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6.5%나 그 이상으로 인상할 경우 "미국 경제 생산이 1년동안 매 분기마다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가능성은 20%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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