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근무 직원에 심리지원 제공

박동해 기자 2022. 11.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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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는 지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에 대해 재난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트라우마 위협에 노출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마음다독임 심리상담 프로그램 △재난심리지원 카페 '마음, 쉼' △용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연계 △서울시민 마음건강검진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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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비대면 상담 프로그램 지원하고 전문 치료도 연계
용산구청 전경(용산구 제공)ⓒ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에 대해 재난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산구에 따르면 앞서 이태원 참사에는 구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긴급 동원됐다. 동원된 직원들은 사망자 이송이 이뤄진 원효로 다목적체육관, 참사현장 실종자 접수처, 순천향병원, 합동분향소 등에서 근무했다.

구는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트라우마 위협에 노출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마음다독임 심리상담 프로그램 △재난심리지원 카페 '마음, 쉼' △용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연계 △서울시민 마음건강검진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마음다독임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전문 상담가와 1:1 매칭을 통해 이뤄진다. 상담을 원하는 직원이 사전에 예약, 대면·전화·화상상담 등 방법을 협의 후 상담이 진행된다. 이어 재난심리지원 카페 '마음, 쉼'은 구청 인근 카페 '레잇먼트'에 마련됐으며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전문상담과 함께 아로마 요법, 명상 등 안정화 기법교육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용산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적 트라우마 증상이 심한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층 상담 및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한 지원을 제공한다. 또 서울시민 마음건강검진 사업은 서울시 소재 정신의료기관(225개소) 진료비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3회에 걸쳐 최대 8만원을 지원한다. 참여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보건소로 비용을 개별청구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상담직원에 대한 비밀유지는 철저히 보장된다"라면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직원이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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