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이전 경찰 배치, 참사 영향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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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과 이태원 참사 연관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 주장을 재차 전개했다.
나아가 "대통령실 이전과 관저 이전, 사저 이용으로 용산경찰서 포함 경찰 인력 배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은 어땠는지도 명명백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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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용산 이전, 축적 시스템·노하우 버린 것"
"참사 원인은 아니지만 영향 규명 필요"
관련 자료 제출 요구…"현황, 상황 알아야"
[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과 이태원 참사 연관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 주장을 재차 전개했다. 직접적 원인은 아닐지 몰라도 경찰 인력 배치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10일 열린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회의에서 한병도 단장은 "하루아침에 청와대를 떠나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한 건 막대한 비용뿐 아니라 축적된 국가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버리고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고 "안전사고 위험성이 이미 제기됐음에도 대통령실은 이를 파악 못 했다"며 "당일 대통령실과 서초동 사저, 한남동 관저 주변 기동대는 필요하면 얼마든 기동 가능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사전에 점검, 대비를 하지 않아 참사 전 수많은 신고가 있었음에도 최초 인지 시각은 발생 후 38분"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왜 쳐다보고만 있었냐며 모든 책임을 경찰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대통령실 이전과 관저 이전, 사저 이용으로 용산경찰서 포함 경찰 인력 배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은 어땠는지도 명명백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단 소속 김영배 의원은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는데, 대통령실 이전이 원인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별개의 문제이지만 직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당시 광화문 집회 중심 경찰력 배치가 이뤄졌다는 취지 언급 등과 함께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이 어떤 지시를 했고, 관리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대한 답이 전혀 없다"고 했다.
더불어 "그렇기 때문에 경찰의 안전관리 임무는 시위, 집회. 용산 대통령실 중심 관리 계획이 세워져 있었고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 외 나머지 안전관리 대책은 전무했다는 걸로 판단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의겸 의원은 윤 대통령 내외의 한남동 관저 입주를 언급하고 "평상시라면 축할 일인데, 이사 간 것 자체를 국민은 카메라에 찍힌 문자를 통해 알게 됐다"며 "누가 볼세라 야반도주하듯 은밀하게 진행됐다"고 비난했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경찰 인력 재배치는 대통령실 이전, 서초동 사저 이용으로 청와대를 나오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로 인한 경찰 인력 배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든 자료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문제는 향후 용산 이전 참사 국정조사에서도 살펴볼 문제이지만, 진상규명단 일이기도 하다"며 "반드시 경찰 인력 재배치 현황, 상황을 정확히 간파해야 참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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