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카카오화재 협의 플랫폼 만든다…카카오에 "성의없다" 질책도

이밝음 기자 2022. 11.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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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카카오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대책마련 간담회'를 열고 피해 소상공인이 카카오측과 정부, 당과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민간 기업이지만 플랫폼은 공공재라는 인식이 커졌다"며 "오늘 카카오측 관계자도 온 만큼 유무료 여부를 떠나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보상과 소상공인 보상협의체 구축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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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열고 소상공인·카카오·당·정 협의 플랫폼 구축키로
카카오 비대위장 대신 위원 참석에 "책임있는 자세 못보여"
지난달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카카오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대책마련 간담회'를 열고 피해 소상공인이 카카오측과 정부, 당과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소상공인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인 최승재 의원, 산자위 간사인 한무경 의원이 참석했고,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정부측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카카오측 홍성철 ESG지원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 의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현재 카카오에 단일화된 창구가 없는 것 같다"며 "당은 당사자인 카카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정부 측이 당과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문제점이 무엇이었고, 향후 피해를 본 분들은 카카오와 어떤 협상을 하게 될지 플랫폼을 만들어서 자주 회합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해에 대해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카카오도 이런 대형 사태가 났을 때 회사 차원에서 적극 나서달라. 지금까지 접수된 데이터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해자측과 함께 이야기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성 의장은 '피해자들을 위한 예산 추가 증액 등을 논의했냐'는 질문엔 "그런 논의는 안 했다"며 "공적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지만, 사적 영역에 관련된 예산까지 저희가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카카오 비상대책위원장인 홍은택 대표가 아니라 비상대책위원 중 한 사람인 홍성철 부사장이 참석한 것을 두고 질책이 나오기도 했다.

한무경 의원은 "카카오에 소상공인 피해를 위해 비대위가 구성돼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위원장이 와야 하는데, 위원인 홍 부사장이 오신 것에 대해 강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카카오가) 여러 준비도 해오고 지금까지 접수된 것들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나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갖고 나오지 못해서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변해서 일하는 건데 좀 성의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모두발언에서도 "소상공인이 본 피해 책임은 분명히 카카오에 있다"며 "카카오 시스템에 영업 운명이 걸린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이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민간 기업이지만 플랫폼은 공공재라는 인식이 커졌다"며 "오늘 카카오측 관계자도 온 만큼 유무료 여부를 떠나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보상과 소상공인 보상협의체 구축을 바란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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