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은혜 메모 논란 겨냥 “진짜 웃기고 있는 이들이 누군지 드러난 것”

양다훈 2022. 11.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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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 "진짜 웃기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논평했다.

10일 우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설사 그 발언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으로 낄낄거리고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태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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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출연해 “홍보 수석은 교체해야 되지 않을까. 국감장서 잡담이나 하고 필담하는 태도 용납 어렵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 “진짜 웃기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논평했다.

10일 우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설사 그 발언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으로 낄낄거리고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태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 의원은 “야당 의원을 힐난하는 장관, 야당 의원의 발언을 비웃는 수석들, 그게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이 정부의 태도”라며 “참 ‘잔인하고 냉소적이고 비열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대통령이 홍보수석은 교체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라며 지난 해외순방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김 홍보수석이 여러 가지 내부 정리를 통해서 뉴욕에서 한 발언이 이xx 발언이고 ‘그것이 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대통령은 그게 아니라는 거 아닌가”라며 “그러면 허위로 발표한 홍보수석을 그대로 놔두면 그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굉장히 이런 문제들을 뭉개고 가시는 스타일이신데, 국정감사장에서 낄낄되는 잡담이나 하고, 필담이나 나누는 태도는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주호영 국회 운영위원장이 김 수석과 논란과 연관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킨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역정을 냈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 “보통 정권의 분위기라는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해서 대통령실, 장관, 당, 이렇게 전파가 되지 않나“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저렇게 야당 의원한테 매섭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태도나 수석들이 이렇게 야당을 조롱하고 비웃는 태도, 검찰이 야당 당사를 함부로 압수수색하는 이런 여러 가지 전반적인 태도 가장 중심에는 윤 대통령의 태도, 심기가 담겨 있다고 저희는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모질게 괴롭혀서 어떤 주도권을 쥐고 싶은 마음, 국정의 주도권을 주고 싶지 않은 그런 태도들이 다 반영돼 있다고 본다”며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해서 대화하고, 타협해 가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밀어붙이고, 윽박지르고, 괴롭히는 것을 선호하는 대통령의 태도가 이 비극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필담 논란에 대해 사죄하며 울먹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감에서 김 수석은 강 수석과 메모지를 통해 필담을 나누다가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것이 언론도 보도되며 뭇매를 맞았다. 당시 국감에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었기에 이같은 태도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날 김 수석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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