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날린 레반돕, '고의 퇴장' 의혹 제기...팬들도 "월드컵 때문이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의도적인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1위 바르셀로나(승점 37)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2)와의 격차를 벌렸다.

자신감이 어느 정도 상승된 바르셀로나였다. 지난달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1-3 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 바이에른 뮌헨전(0-3 패)에서 무릎을 꿇은 다음 반등에 성공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갔던 레알이 주춤하면서 바르셀로나가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에 앞서 치러진 마지막 경기 오사수나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페란 토레스, 레반도프스키, 우스만 뎀벨레, 프렌키 더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리 등등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리그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는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기대가 집중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거덕거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퇴장 변수까지 발생했다. 전반 30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다비드 가르시아와 강하게 충돌했다. 볼이 아닌 상대를 향해 몸을 날렸고, 주심은 앞서 경고가 있었던 레반도프스키에게 경고 누적 퇴장을 선언했다.

다행히 승점 3점은 따냈다. 후반전에 돌입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페드리의 동점골, 후반 40분 하피냐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이후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레반도프스키가 고의로 퇴장을 당했다고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점프에 앞서 상대를 쳐다보는 것처럼 보였다. 공은 주변에 없었고 팔꿈치가 나갔다. 일부 팬들은 레반도프스키가 퇴장을 당한 다른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월드컵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방해했다", "의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네"라며 비판했다.

사진=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