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에 비트코인 2년 만에 최저치…테라·루나 사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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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 인수를 철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는 거래 알고리즘에 문제가 생겨 단기간에 가격이 급락한 사건이었지만 이번 FTX 사태는 세계 2위의 대형 거래소가 하루 아침에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미칠 공포감이 훨씬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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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보다 투자자에 공포감 더 클 것"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 인수를 철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10일) 오전 8시 4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92% 하락한 1만 5820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0년 11월 이후 2면 만에 최저치입니다.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떨어졌고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 역시 43% 폭락했습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급락해 1천 20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앞서 FTX는 관계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최근 사흘간 60억 달러(약 8조 2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코인런'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바이낸스는 시장 패닉 현상을 막기 위해 FTX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FTX의 기업 실사 결과를 들며 인수 의사를 번복하면서 시장의 공포심만 키운 셈이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더 악화할 경우 지난 5월 코인 시장 붕괴를 초래한 '테라·루나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는 거래 알고리즘에 문제가 생겨 단기간에 가격이 급락한 사건이었지만 이번 FTX 사태는 세계 2위의 대형 거래소가 하루 아침에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미칠 공포감이 훨씬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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