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헬스케어포럼] 정두영 UNIST 교수 “IT와 AI는 정신건강 관리 ‘게임 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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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진단·치료 체계는 발전이 더디고 비효율적입니다. 정보기술(IT)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다면 진단부터 치료까지 혁신이 이뤄질 것입니다."
정두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부교수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정신건강 진단·치료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환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환자가 편안함을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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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진단·치료 체계는 발전이 더디고 비효율적입니다. 정보기술(IT)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다면 진단부터 치료까지 혁신이 이뤄질 것입니다.”
정두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부교수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정신건강 진단·치료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환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환자가 편안함을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교수는 이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신 건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디지털 전환은 정신 건강 진단·치료에서도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개입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대 의학의 발전을 통해 대부분 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됐지만 정신 건강을 진단하는 방법은 그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예컨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통해 환자가 통증을 느낀다는 것을 진단할 수는 있어도 하지만 현재는 화상을 입어서 통증이 생겼는지, 신체적 특성으로 통증이 발생하는지 알 수 없고 단순히 아프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치료 측면에서도 정신 건강 상담은 굉장히 제한돼 있다”며 “정신병동 가거나 상담료가 매우 비싼 고급 상담을 해야 하는게 현실인데 대다수 환자들이 상담의 문턱을 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주홍글씨’가 새겨지는 것 처럼 생각하는게 현실”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들이 시장에 나왔고 수요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현실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산업계와 학계가 서로 협력하되 환자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재로썬 그 부분이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UNIST에서 학생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교수는 “학생들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유형을 AI로 분석해 세분화하고 더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인지, 정서, 신체, 수면 문제, 사회 관계 등 다양한 문제를 돕기 위한 콘텐츠 개발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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