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받으려고”…어머니 살해한 30대 딸 구속영장

박준철 기자 2022. 11. 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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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망보험금을 타기 위해 약물을 먹여 60대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인천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 B씨에게 약물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B씨는 지난 9월 28일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B씨의 아들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빌라에 찾아갔다가 숨진 어머니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시신 일부는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국과수는 “체내에 잔류하고 있는 약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통보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증거를 수집해 지난 9일 경기 안양시에 사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어머니를 숨지게 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시점과 방식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어머니 사망보험금 법정상속인은 A씨와 아들이며, 아직까지 보험금은 받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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