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의 삼양이 아닙니다”...삼양그룹 유튜브 영상 화제
취준생에게도 회사 알리기 위해
유명 유튜버 ‘교양만두’와 협업
사명 비슷한 기업 사례 영상 제작
MZ세대 “재밌다” 조회수 25만
이 내용은 삼양그룹이 유명 유튜버 ‘교양만두’와 제작한 유튜브 영상 ‘사람들이 모르는 그 회사의 진실’의 일부에 나오는 내용이다.
최근 삼양그룹은 소비자 그리고 취업준비생으로부터 ‘삼양식품’과 연관있는 기업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생기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영상을 만들었다. 삼양그룹·삼양식품 사례처럼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명으로 대중들이 오해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묶어서 영상으로 제작한 것인데, 사내는 물론 외부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삼양그룹은 이번 영상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명 때문에 같은 기업으로 오인받는 기업의 사례들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 ‘듀퐁(S.T. Dupont)’과 미국의 화학기업 ‘듀폰(DUPONT)’, 주방 세제 퍼실을 생산하는 ‘헨켈(Henkel)’과 주방용 칼로 유명한 ‘헹켈(Henckel)’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업들은 모두 역사적으로 매우 오래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같은 기업 또는 같은 브랜드로 오인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영상에서는 NC백화점과 NC소프트, 태광실업(현 사명 TKG태광)과 태광산업 등을 다룬다.
NC백화점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백화점으로, ‘NC’는 전신인 뉴코아백화점의 ‘뉴코아’에서 유래된 영어 약자다. 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NC소프트’와는 무관하다.
태광실업의 경우 지난해 사명을 TKG태광으로 바꿨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태광산업과 종종 헷갈려한다. 태광실업은 운동화 제조업체로, 세계적 브랜드인 나이키의 오랜 파트너로도 유명하다. 태광산업의 경우 아크릴로니트린(AN)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화학업체다.
과거에는 비슷한 사명으로 엉뚱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일도 발생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석유공업의 경우로, 지난 2012년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유전광구 개발권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을 때 한국석유공업의 주가가 오르는 헤프닝이 발생한 적이 있다.
삼양그룹은 이번 영상을 통해 라면을 제외하고 화학 사업, 식품 소재 생산, 음료 충전 패키징 사업, 수술용 의료실 등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기업 홍보 영상물은 대부분 사내용으로, 재미없고 고루하다는 편견도 완전히 깼다. 두 달 만에 조회수는 25만에 이른 상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역사와 정보를 만화와 결합한 점이 특징”이라며 “정보(information)과 재미(fun)의 요소가 어우러진 게 인기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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