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둔 수능…팔공산 갓바위 합격기원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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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10일 경북 경산시 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에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갓바위 앞 기도 공간에는 150여명의 학부모들이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이날 갓바위를 찾아온 학부모들은 대입 합격을 기원하며 끊임없이 절을 하거나 염주를 손에 쥐고서는 두 눈을 꼭 감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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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10일 경북 경산시 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에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갓바위 앞 기도 공간에는 150여명의 학부모들이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불상 머리 위에 갓 모양의 자연석을 얹어서 갓바위 부처라고 불리는 이 불상은 기도 명소로 널리 알려져 매년 입시 때마다 학부모들이 찾아온다.
달서구 주민 안연희(48)씨는 "자녀가 올해 반수를 하고 있어 간절한 마음에 갓바위를 찾아왔다"며 "아무래도 다시 수능에 도전하다 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도 되고 해줄 수 있는 게 합격 기원을 위한 기도가 아닐까 해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갓바위를 찾아온 학부모들은 대입 합격을 기원하며 끊임없이 절을 하거나 염주를 손에 쥐고서는 두 눈을 꼭 감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했다. 수험생 못지않게 학부모들의 표정에는 간절함과 긴장감이 서렸다.
서구 주민 김은정(48)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능 기도하기 좋다는 말을 들어서 최근 계속 찾아오고 있다"며 "자녀가 꼭 원하는 대학교에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본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입산이 제한되면서 학부모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올해는 방역 규제가 풀리며 지난해 대비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갓바위를 관리하는 선본사 관계자는 "저번 주말 갓바위 앞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며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들이 찾아와 평일에는 300여명 정도, 주말에는 수천 명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한편 계산성당에서는 수험생 9일 기도회, 대구제일교회에서는 수능 당일 특별기도회 등 대구의 각 종교단체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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